[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가수 출신 패션디자이너 임상아가 KBS2 '수미산장'에서 이혼 후 전 남편의 재혼과 출산이 고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990년대 인기곡 '뮤지컬'의 주인공이자 글로벌 패션디자이너로 활약중인 임상아는 1일 방송한 '수미산장'에서 패션사업가이자 이효리, 한혜진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대표인 김소연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2001년 미국인 남편과 결혼했다가 10년 만에 이혼했다며 "딸 올리비아가 8살 때 일이다. 전 남편은 이혼 후 2년 만에 재혼했다. 올리비아의 동생도 생겼다. 5월에 둘째도 낳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소연은 임상아가 이혼 후에도 전 남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전 시어머니와 추수감사절도 함께 보냈다고 했다.


임상아는 "남편과 양육권을 반반 씩 갖고 있어서 딸 올리비아가 내 집과 아빠 집을 오가고 있다"며 "전 남편의 딸도 우리 집에 자주 온다. 난 전 남편에게 너무 고마운 게 올리비아 한테 동생이 있는 게 좋다"고 전했다.


'질투가 나지 않느냐'는 김수미의 질문에 "질투는 안 난다. 나이가 들다 보니 형제와 가까운 친구들이 너무 부럽고 좋다. 그래서 너무 좋다"고 쿨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임상아는 "전 남편과 편하게 잘 지내다 보니 가족사진을 찍어 보낼 때가 있다. 올리비아가 처음에 아빠의 재혼을 힘들어해서 전 남편이 잘 지내고 있다는 걸 공유하고 싶은 것 같더라. 그런데 어떨 땐 너무 나한테 마구 보내는 거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혼 후 연애에 대한 질문에는 "연애 기회가 있었지만 아직까진 안하고 싶다. 대시한 남자는 있었다"며 "어디까지나 내 선택이다. 아직까지 인연을 못 만난 건지 싶다"고 답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KBS2 '수미산장'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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