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아구에로
이번 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출처=스카이스포츠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뛸 때, 라이벌 구단이 나와 계약을 하려고 해 내가 라이벌 구단으로 간다면 충성심은 어디에 있는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맨유 감독이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의 골잡이 세르히오 아구에로(33)의 이적과 관련해 한 말이다. 솔샤르 감독은, 10년 동안 맨시티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아구에로의 맨유 이적 가능성에 대해 ‘충성심’(loyalty)라는 단어를 써가며 그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다.

아구에로는 이번 여름 맨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가 되며,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클럽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 있다. 그러나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이미 아구에로의 영입 가능성을 배제했고, 솔샤르 감독도 아구에로가 라이벌 구단인 맨유로 올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세르히오 아구에로. AP 연합뉴스

솔샤르 감독은 “충성심은 내가 가장 높게 여기는 가치 중 하나다. 그래서 나는 10년 동안 한 클럽에서 뛴 선수가 지역라이벌 팀으로 가는 것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리는 프로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맨유를 위해 뛴 선수가 맨시티로 가지 않는다”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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