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방송

'트래블버디즈2' 17년 한류스타 김재중의 이색 국내여행기 "지옥같은 찰나도"[종합]

입력2021-04-29 15:34:01 수정2021-04-29 15:33:00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한류스타 김재중이 ‘트래블 버디즈’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29일 오후 2시 라이프타임 오리지널 예능 ‘트래블 버디즈2 : 함께하도록’ 온라인 제작발표가 생중계됐다. 김재중의 ‘트래블 버디즈’가 시즌 2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1에서는 아르헨티나 여행기를 그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여행으로 순회했다.

김재중은 “1년 만에 인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트래블버디즈 2로 돌아왔다. 예고편 저도 재밌게 봤는데 고생끝에 낙이 기어코 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즌 1 촬영 했을 때부터 관계자 분들과 (시즌2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은 있었다”면서 “트래블 버디즈2 제안이 온 순간 저는 바로 하겠다고 했다. 이유는 아무것도 듣지 않았다. 외국에 못나가다보니 국내에서 더 재밌는 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연출하는 관계자 분들이 어떤 아이디어를 주실까가 기대됐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17년차 한류 스타인 김재중은 전라도, 강원도, 서울, 경기 등 오히려 더 낯설 수 있는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김재중은 “여행지는 사실 다 너무 좋았는데. 한 군데가 조금 그랬다. 여기를 왜 갔지? 싶은 곳이 있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는 “용인에 갔다. 제가 다녔던 군 부대가 용인 근처였는데 느낌이 되게 이상했다. 그때보다 (용인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이어 ‘군대에 또 다시 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병장으로 다녀온다면 잠깐 다녀올 의향은 있다. 결과적으로는 너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함께 공개된 예고편 영상 속에서 김재중은 다양한 동물 친구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람과의 사교성보다는 동물들과의 사교성이 정말 좋지 않았나”라면서 “희안하게 가는 데마다 동물들이 저에게 달라붙었다. 길거리 고양이조차도 가까이 다가왔다. 제가 고양이도 키우다보니 동물의 냄새가 배어있었나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재중은 “연출팀이 너무 미운 순간도 있었다. 한순간 지옥같은 찰나도 많았다. 왜 나를 이곳에 데리고 왔나 싶었다. 약간 희노애락이 다 있었다 네 가지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편안한 동네 청년의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살이 쪘다 빠졌다 굉장히 풍선같은 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방에 그늘이 없는 곳에서 촬영을 길게 해서 얼굴이 빨갛게 그을린 모습도 많이 나온다”고 생생했던 촬영 현장에 대하 말했다.

“저는 정말 혹한 곳으로 가고싶다”고 시즌 3에 대한 각오도 드러냈다. 김재중은 “사실 우리 카메라 감독님들이 힘들어하셨을거라 생각한다. 이런 촬영들이 예쁜 것을 보면 볼수록 일로 담으시는 카메라 감독님들은 힘드신 것 같다. 맛있는 것을 먹을수록 그걸 보는 카메라 감독님은 힘들지 않나. 하지만 저희는 함께 했기에 다음에는 더 혹한 곳에서 고생 끝에 낙을 더 즐기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트래블 버디즈2’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여행으로 순회했고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는 등 시즌1에 비해 많은 변화를 맞았다. 김재중은 “마스크 착용해야 해 얼굴을 잘 못 보여드리는 게 단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 국내에서 많은 분들과 인연이 닿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렇지 못했고 동물 친구를 많이 사귄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대해서는 “저도 활동적인 것보다 감성적인 걸 좋아한다. 예쁜 거 많이 보고 많은 것을 느낀다. 여행은 즉흥적으로 간다. 계획을 굉장히 빨리 세우는 편이다. 뭐가 먹고싶다고 생각나면 바로 뜨끈한 것을 바로 먹는데 여행도 그런 느낌으로 바로 간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