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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미정기자] 지난 2017년 간호사 장기자랑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한림대학교의료원이 기소유예 및 무혐의,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으며 혐의를 벗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의료원 측은 사건을 계기로 교직원 화합의 조직문화 만들기에 앞장서며 모범적인 노사화합 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간호사 장기자랑 논란 이후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침해 조사 결과에서 노동조합의 탄원서 등을 근거로 지지난해 1월 각하 처분을 받았다. 이후 노동청 근로감독도 성실히 조사받아 최근 서울남부·수원·춘천지방검찰청으로부터 기소유예 및 무혐의,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2018년에는 간호직·관리직·기술직·의료기사직·관리기사직군 등 직원 419명에 해당하는 대규모 승진 및 직급 상향조정을 시행했고 2021년에는 주니어 직원들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신설하여, 조직문화 개선 및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활발히 모으며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직원 전용 휴양소 확대 등 복지 향상과 교직원 포상 확대 등을 실시했다.
특히 한림대성심병원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병원의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담당하며 온·오프라인 익명고충처리 채널을 운영하고, 직원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힘써왔다. 지난 2017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직장 내 문화개선 전담팀을 구축해 의사·간호사·의료기사·행정직 등 다양한 직군과 소통했고 좋은 노사관계 및 근로 환경을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그 결과 한림대의료원 소속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달 29일 고용노동부 안양지청 ‘근로자의 날 포상 전수식’에서 노사협력 증진을 통한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은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근로자와 노사의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수여한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관심과 배려, 공감과 사랑을 통한 열린 문화 형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행복이 환자와 보호자의 기쁨으로 이어져, 의료원이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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