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1호가 될 순 없어' 개그우먼 임미숙이 남편 김학래와 결혼 31년 만에 별거를 결심했던 이유를 밝혔다.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갈등이 공개됐다.


이날 MC 박미선은 임미숙에게 "한동안 불편해하셨는데 괜찮아지셨는지"라며 김학래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에 임미숙은 "여기에 오니까 떠드는 거지. 남편이 집에만 있으면 성질을 부린다. 갱년기인 건지 왜 화를 내는건지 모르겠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학래는 "개그맨 부부들은 아슬아슬해도 절대 끊어지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고, 임미숙은 "뭘 끊어지지 않아. 당장 헤어질 것 같은데"라며 반응했다.


이어 공개된 VCR에서도 임미숙은 "갱년기인지 남편이 짜증을 내고 화를 많이 낸다. 이렇게 있다가 곧 이혼할 것 같다. 잠깐 떨어져 살면 좋을 것 같아 언니(국악인 김영임)에게 전화했더니 좀 쉬었다 가라고 하더라. 온 지 3일 됐다"라고 설명했다.


임미숙이 찾은 곳은 김영임, 개그맨 이상해 부부의 국악연수원이었다. 임미숙은 힐링타임을 보내고 있었는데 얼마 후 김학래가 찾아와 이는 깨지고 말았다. 두 사람은 태격태격하며 서로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임미숙은 "일확천금이나 꿈꾸려고 주식을 한다. 주식을 해서 돈 날린 게 수억인데, 또 주식을 해서 통장을 숨겼더라"라고 이야기했고 김학래는 "아무 곳에서나 주식 얘기를 하려고 한다"라며 난처해했다.


이윽고 저녁, 네 사람은 함께 모여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임은 임미숙에게 공황장애가 걸려 아팠던 과거 등 자신의 아픔을 공유하며 어루만졌다. 임미숙은 "아픈 마음을 공유하고 있다는 자체가 위로와 힘이 되었다"라며 고마워했다. 이상해는 김학래에게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라고 조언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김영임, 이상해와의 대화를 통해 극적인 화해를 했다.


한편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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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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