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산
금광산이 팀스턴건에서 로프를 이용해 근력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최대한 다치지 않고, 열심히 잘했으면 좋겠다.” 배우 마동석이 격투기에 도전하는 후배 금광산에게 뜨거운 애정을 나타냈다. 영화 ‘범죄도시’ 등 마동석과 호흡을 맞춰 온 금광산은 오는 7월 3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로드몰 ROAD FC 058’에 출전해 ‘야쿠자 파이터’ 김재훈과 일전을 벌인다.

금광산은 지난 2018년 김재훈을 향해 “저 정도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김재훈을 저격했고, 김재훈도 이에 질세라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며 대결이 이루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양측의 바쁜 스케줄과 부상, 결혼 등 개인적인 일들이 겹치며 2년 넘게 연기되다 드디어 058대회에서 마주치게 됐다.

금광산의 도전에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응원과 우려의 목소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형빈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윤형빈의 원펀맨에 출연해 금광산은 많은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마동석이 몇 차례 통화해 응원과 걱정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금광산은 “처음에는 ‘왜 할라고?’라며 (걱정된다는 느낌으로) 말씀하셨는데, 경기에 출전하는 이유를 얘기했더니 ‘그래 어차피 하고 싶었던 거면 해야지’라고 응원해주셨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금광산에게 “최대한 다치지 않고, 열심히 잘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고, 상대인 김재훈에게도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둘 다 안 다치는 게 최선”이라며 응원했다.

또한 마동석은 금광산이 훈련할 수 있도록 김동현의 체육관에 연결해줬다고 한다. 금광산은 “(마)동석이 형한테 팀 스턴건에 얘기 좀 해달라고 했는데, 또 흔쾌히 물어봐주셔서 팀 스턴건에서 운동하게 됐다. 최근에는 시합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도 물어보셨다.”고 말했다.

금광산은 팀 스턴건에서 체력 훈련 및 종합격투기 훈련을 하고, 로드몰에서 판매하는 로드닭 닭가슴살로 식단 조절도 하며 경기 준비에 한창이다. 팀 스턴건에서 훈련하자 김동현도 그의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냈다.

금광산은 “체육관에서 (김동현 관장님을) 뵀는데,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존중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지 않다. 이왕 하는 거 마음 단단히 먹고 열심히 운동했으면 좋겠다. 팀 스턴건에서 운동하는 거니까 체육관 이름 걸고 나가는 것일 수도 있다. 열심히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주셨다”며 김동현이 해준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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