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알고있지만’ 송강이 180도 달라졌다.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에서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으로 변신해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떨치고 있는 송강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복합적인 면모로 밀당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 17일 방송된 ‘알고있지만’ 5화에서 이전과 다른 전개를 이끌었다. 재언의 변화를 야기한 건 다름 아닌 나비(한소희 분)와의 이별이었다. 관계를 지속하고 싶은 그와 달리 애매모호한 관계에 회의감을 느낀 나비가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한 것이다.

늘상 진지한 관계를 부담스러워하던 재언이었기에 이별쯤이야 별거 아닐 거라는 예상과 달리 어딘지 모르게 상처받은 듯한 그의 모습은 나비는 물론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헤어스타일과 전화번호까지 바꾸고 일상 곳곳에서 나비의 흔적을 찾는 재언의 모습이 그 역시 나비와 같은 마음이었음을 짐작게 했기 때문이다.

결국 재언이 관계 개선을 위해 선택한 건 ‘변화’와 ‘정면돌파’였다. 나비의 작품 프로젝트 어시스턴트로 지원해 그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임하는가 하면, “나도 이젠 좀 변하고 싶어”라며 다짐하는 모습에서는 진지함이 묻어 나와 다시 한번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이렇듯 복잡했던 이성 관계까지 정리한 채 학교생활에 열중하는 그의 변화는 주변인들까지 놀라게 하며 나비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후 묘하게 맞닿는 두 사람의 감정선은 과거 달콤하고도 아찔했던 것과는 달리 더 풋풋하고 간질간질 하기까지 해 색다른 설렘을 유발했다.

이처럼 송강은 ‘알고있지만’이 중반부에 접어든 지금 또 한 번의 변신을 거듭하며 새로운 전개를 펼치고 있다. 특히 함부로 다가갈 수 없이 날서고 차가웠던 모습과 달리 나비와의 이별 이후 외면하던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듯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두 눈 가득 담아내는 그의 모습은 두 사람의 새로운 러브 스토리를 예고하며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청순함까지 더해진 박재언의 다채로운 분위기를 캠퍼스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모습 역시 청춘 로맨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두근거림을 선사하기도.

한편, 재언과 나비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전 여자친구인 윤설아(이열음)와의 재결합을 암시하며 또 다른 반전을 선보인 배우 송강. 과연 무엇이 그의 진짜 모습일지 기대가 집중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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