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2020 도쿄올림픽 때의 노박 조코비치. 도쿄|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올해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 그가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인 US오픈 집중을 위해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조코비치는 애초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웨스턴&서던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대회를 일주일 남짓 앞두고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호주에서 도쿄까지 꽤 힘든 여정을 마치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안타깝게도 올해는 신시내티에서 뛸 준비가 안 돼 있다. US오픈에 집중하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 곧 뉴욕에서 봐요!”라고 팬들에게 전했다. US오픈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예정돼 있다.

조코비치는 웨스턴&서던오픈에서 두번 우승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뉴욕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개최된 지난해 대회 때도 우승하는 등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 등 3차례 그랜드슬램 남자단식에서 모두 우승했다. 따라서 US오픈에서 우승하면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이후 처음으로 한 해 4대 그랜드슬램 남자단식에서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올해 38승5패를 기록중이다.

조코비치는 ‘골든 슬램’(4대 그랜드슬램 우승+올림픽 금메달) 달성을 위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출전했으나, 남자단식 4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게 패해 꿈이 좌절됐고, 동메달결정전에서는 스페인의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에게 패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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