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팀 파워 스트로크
이렇게 온힘을 다해 치더니만 손목 부상이 나을 줄 모른다. 도미니크 팀의 지난해 10월 프랑스오픈 때 파워 스트로크. 신화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손목 부상에 시달리던 도미니크 팀(28·오스트리아)이 결국 올해 코트에 나설 수 없게 됐다. 30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2021 US오픈에 못 나오는 것은 뼈아프다. 지난해 생애 첫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우승을 안겨준 대회이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6위인 팀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에게 나의 부상을 업그레이드해주고 싶다. 불행하게도 US오픈에서 철수하고, 2021 시즌의 나머지를 놓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주 동안 의학적 조언에 따랐고, 회복이 잘 됐다. 그러나 지난주 훈련 중 공을 치다 다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곧바로 의사에게 갔다. 몇가지 테스트를 거친 후 의사는 손목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도미니크 팀
지난해 US오픈 남자단식에서 우승했을 때의 도미니크 팀. 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팀은 “힘든 결정이었다. 앞으로 긴 경력이 남아 있는데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이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뉴욕에서 타이틀을 방어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해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4·독일)를 누르고 우승한 바 있다.

앞서 로저 페더러(40·스위스)도 무릎 수술을 준비중이라며 US오픈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둘의 결장으로 US오픈에서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에게 다소 유리해졌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