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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남일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성남=박준범기자] “뮬리치, 오늘 경기력이라면 고민해봐야 한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는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28을 확보한 성남은 일단 강원FC(승점 27)를 제치고 10위로 올라 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절박한 상황이었는데 승점 1 밖에 따내지 못한 건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에는 상대 움직임에 선수들이 적응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면서 “준비한 전방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후반에 빌드업이 살아났고, 상대 수비 형태가 흐트러지면서 좋은 장면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뮬리치는 선발 출전했으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에 고전했다. 결국 뮬리치는 이렇다 할 활약없이 후반 20분 부쉬와 교체됐다. 부쉬는 후반 33분 박수일의 동점골에 기점 구실을 했다. 김 감독은 “뮬리치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지만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고민해봐야 한다”고 일갈하며 “스스로도 상대 집중 견제를 당하다 보니까 힘들어 한다. 오늘 주문한 부분이 상대가 라인을 올리면 뒷공간 노리자고 했는데 미흡했다. 부쉬는 나쁘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들도 복귀하고 있으나, 이날 수비수 리차드가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졌다.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김 감독은 “부상자들이 조금씩 복귀하면서 여유가 생기고 있는데, 리차드는 검진해봐야 알겠지만, (부상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창용도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으나 지켜봐야 한다. 자원이 많지 않아 고민이 된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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