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오영수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놀면 뭐하니?+’ 신입기자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만든 따뜻한 뉴스로 꽉 채운 ‘뉴스데스크+’가 안방에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뉴스데스크+’ 특별 초대석에선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58년차 원로배우 오영수가 등장, 진한 울림을 주는 인터뷰로 위로와 진심을 전했고 앵커 유재석과 미주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웃음과 힐링으로 안방을 취향 저격한 ‘놀면 뭐하니?+’는 다음주 JMT 신입사원 채용 최종 면접 속 개성만발 면접자들의 ‘오징어게임’을 방불케 하는 찐 웃음 생존 대결을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신입 기자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직접 만드는 ‘뉴스데스크+’가 공개됐다.

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6.9%의 시청률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4.9%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배우 오영수가 인터뷰 마지막에 ‘여러분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라며 소감을 전한 장면(19:34~19:35)’으로, 수도권 기준 9.8%까지 치솟았다. 갑작스러운 한파를 녹이는 따뜻한 그의 한 마디가 인터뷰를 함께한 유재석과 미주는 물론 안방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뉴스데스크+’를 준비하는 신입 기자 유재석은 실버 세대의 키오스크 사용 실태 취재를 위해 영화관을 찾은 가운데 어르신들과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만남 속 인터뷰에 성공했다. ‘댄스 챌린지 열풍’을 취재하기 위해 나선 정준하와 하하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모니카와 영상 인터뷰에 성공했다. 정준하는 모니카의 팬임을 수줍게 드러내며 하하의 황금인맥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정준하와 하하는 댄스 학원을 찾아가 어린이부터 70대 어르신까지 수강생들을 인터뷰하고 함께 댄스 챌린지 안무를 배워보며 열혈 기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랜선 소개팅 아이템을 기획한 미주와 신봉선은 취재를 위해 직접 소개팅에 나섰다. 생애 첫 소개팅이라는 미주는 소개팅남이 영상에 등장하자마자 ‘금사빠(?)’모드로 호감을 표현하더니 공통점 찾기부터 애프터 신청까지 폭주하는 과몰입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신봉선은 노트북 코드를 뽑아버리는 충격요법으로 미주의 정신줄을 잡았다. 랜선 소개팅 후 미주는 “나 솔직히 이미 연애했다”고 설렘폭발 속내를 드러내기도. 신봉선 역시 훈남 소개팅남과 랜선으로 대면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 화사한 미소를 장착, 귀여운 애교까지 대 방출했고 미주는 “언니 너무 진심인데?”라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드디어 ‘뉴스데스크+’가 공개된 가운데 유재석과 미주가 앵커석에 앉아 뉴스를 전했다. 하하와 신봉선은 깨발랄한 매력으로 스포츠 뉴스를, 정준하는 단풍잎 장식 바바리 코트를 입고 등장, 시를 낭송하며 날씨를 전하는 전무후무 기상 캐스터의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앵커 경험이 있는 유재석은 한층 안정적인 진행과 딕션으로 뉴스를 이끌었고 미주 역시 긴장감 속 웃음기를 쏙 빼고 뉴스 앵커에 몰입했다. 유재석 기자부터 하하-정준하 기자, 신봉선-미주 기자는 직접 만든 뉴스가 보도되자 세상 뿌듯함을 드러냈다.

특히 ‘뉴스데스크+’의 특별 초대석은 모든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등극한 58년차 원로배우 오영수가 등장한 것. 오영수 배우는 감독과의 인연으로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게 된 배경과 현재 뜨거운 인기를 느낄 때의 기분, 우연히 친구를 따라 극단에 갔다가 배우가 된 사연은 물론, 60년 동안 평행봉으로 다져온 체력 관리 비결 등 어디서도 들을 수 없던 알찬 인터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재석에 대해선 인간적인 사람 같다며 “꾸밈없고 과장되지도 않고 딸도 아주 좋아한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가족끼리 다 함께 모여 밥을 먹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소박한 삶에 만족하는 오영수 배우는 “우리 사회가 1등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 갈 때가 있다. 그런데 2등은 1등에게 졌지만 3등에게 이겼지 않은가. 모두가 승자다.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승자는 하고 싶은 일을 최선을 다해서 어떤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승자고 그렇게 살면 좋겠다”며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노배우가 살아온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엿보이는 진정성 가득 인터뷰에 미주는 결국 눈물을 흘렸고 유재석 역시 울컥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오영수 배우는 “제가 우리 말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이 ‘아름다움’이란 말이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회…이 자리에 와서 아름다운 공간에서 아름다운 두 분을 만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도 아름다운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고 ‘아름다운’ 인터뷰를 마쳤다.

이날 신입기자로 변신해 직접 뉴스를 만든 5인방은 “따뜻한 뉴스만 있어서 좋았다” “아름답다는 선생님 말에 울컥했다”, “힐링 됐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엔 JMT 신입사원 채용 최종 면접이 예고된 가운데 개성만발 면접자들과 ‘오징어 게임’의 영희 인형으로 변신한 전무 신미나(신봉선)의 등장이 공개되며 더 강력해진 웃음을 기대케 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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