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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 사진| 데이즈드 제공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나 스스로가 실망스러울 때 스트레스 받는다. ”

배우 고현정이 패션지 화보에서 최강의 동안 미모와 가녀린 몸매로 색다른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3년 만에 새 드라마로 돌아온 고현정이 매거진 ‘데이즈드’ 11월호를 통해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투명한 볼풀, 분홍색의 메리고라운드, 앙증맞은 세트와 소품 사이에서 낯설면서도 결코 설익지 않은 고현정의 자태가 부각됐다.

화제를 모으며 방송 중인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서 고현정은 불운했던 청춘을 극복하고 화가이자 작가로 성공한 희주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극 중 배역인 희주에 대해 “희주는 자기 자신에 관한 공부가 충분하지 못한 인물이랄까요. 어떤 행동을 할 때 기준점도, 그르치고 난 후의 반성도 없는,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한 인물이에요”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평가는 아니었지만,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말이었다.

또한 드라마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제작진에 대해 “마치 ‘우리 예전에 다 같이 촬영을 했었나?’ 착각이 들 정도로 좋았어요. 감독님, 스태프 모두 손발이 척척 맞는, 세련되고 멋진 분들이셨어요”라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후배 배우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신현빈 씨는 보기 드물게 아주 잘 훈련된 좋은 배우인 것 같아요. 김재영 씨는 정말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노력을 기울이더라고요. ‘너를 닮은 사람’은 언제든 발 벗고 도와주고 싶은 예쁜 후배들을 만나게 해준 작품이에요.”

한편 서른해 동안 배우의 길을 걸어 온 고현정은 연기 자체보다 연기하는 자신과 겪는 갈등을 표현하기도 했다. “연기하는 일 자체보다, 연기할 때든 그렇지 않을 때든 나 스스로가 실망스러울 때 스트레스를 받죠. 많은 사람의 인생도 그렇겠지만, 자기 자신과 싸움이 가장 어렵고 힘든 게 아닌가 해요. ‘더 잘 해내야 하는데’, ‘그걸 넘어서야 하는데’, ‘다시 한번 사람들을 확, 놀라게 해 드려야 하는데’…. 그런 마음들. 저한테 다그쳐요. ‘연기를 그렇게 오래 했는데, 정녕 그래야겠니? 현정아, 뭐 좀 더 없겠니? 이 작품에서 무너지면 안 되지 않겠니?’ 하는 거죠.(웃음)”

한편 고현정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데이즈드’ 11월호와 홈페이지를 비롯한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공식 SNS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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