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디앤이 기자간담회 이미지 1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슈퍼주니어-D&E의 저력은 데뷔 10주년에도 빛난다.

2일 슈퍼주니어-D&E가 정규 앨범 ‘카운트다운’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은혁은 “유닛으로 10주년을 맞는다는게 쉽지 않은데 감회가 남다르다. 기획적으로 시작한 것이 아닌 콘서트 이벤트성으로 준비하면서 시작된 듀엣인데 10년째 하고 있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정식 발매 전 동해는 디지털 싱글 ‘캘리포니아 러브’를, 은혁은 디지털 싱글 ‘비’를 발표하며 적극적인 솔로 활동 프로모션을 펼쳤다. 동해는 “미디엄템포의 곡을 보여드렸는데, 피처링으로 제가 너무나 예뻐하는 NCT 제노가 함께 해줘서 곡이 풍성해지고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은혁은 “가사에 진정성있게 풀어내고 싶어 직접 썼다”며 “어린시절 꿈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때를 그리워 하는 마음, 그리고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디앤이 은혁 기자간담회 이미지

이번 타이틀 곡 ‘제로(ZERO)’는 리드미컬한 트로피컬 베이스와 에너제틱한 리듬, 키보드의 플럭 사운드가 돋보이는 일렉트릭 힙합 장르의 곡이다. 이번 타이틀 곡은 멤버 동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동해는 “‘팬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 대한 높은 만족도도 드러냈다. 동해는 “100점 만점에 1200점”, 은혁은 “영혼을 갈아서 만들었다”고 애정을 말했다. 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은혁은 “의미를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 앨범명에서부터 노래 한 곡, 한 곡을 수록할 때마다 신중하고 콘서트에 대한 계획도 많이 세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슈퍼주니어 D&E는 지난 2011년 디지털 싱글 ‘떴다 오빠’로 처음 선보였던 슈퍼주니어의 유닛. 이후로도 국내에서는 디지털 싱글 2집, 미니앨범 4집까지 발매했으며 일본에서는 디지털 싱글 7집, 미니앨범 1집, 정규앨범 2집까지 발표하며 듀오 데뷔 10년차를 맞았다.

디앤이 동해 기자간담회 이미지

듀오 데뷔 10년차에도 여전히 빛나는 저력을 과시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은혁은 “‘떴다 오빠’ 처음 음악방송을 간 순간이 스쳐 지나간다. 그때만 해도 여기까지 올 줄은 생각 못했다”고 감회를 이야기했다. 동해는 “지금은 꿈같은 일이라 생각이 드는 콘서트를 열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슈퍼주니어로) 투어를 많이 했지만 D&E로 데뷔하고 한국에서 첫 번째 콘서트를 했을 때 느낌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서로의 장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혁은 동해에 대해 “16년을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외모가 강점이다”라고, 동해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다. 또 D&E가 10주년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편하게 같이 하자고 해주는 은혁 덕분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 은혁은 “목표가 없다. 여기까지 가야된다는 목표를 세우면 얽매이게 되더라. 열심히 한만큼 좋은 성과가 따라오면 좋지만 알 수 없는 일 같다. 즐겁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동해는 “길을 정해놓긴 하지만 그 길대로 가지지 않더라. 음악이 좋고 팀이 좋고 무대가 좋기 때문에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길에 서있지 않을까 하면서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Label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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