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신임 감독과 그의 선수시절 모습 합성 사진. 구단 페이스북 캡처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우리는 경쟁해야 하고, 모든 것을 위해 싸워야 하며,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다. 그것이 바르사(Barca)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이고, 클럽의 DNA이다.”

위기의 FC바르셀로나(바르사)를 이끌게 된 사비 에르난데스(41) 신임 감독이 6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언론에 구체화한 그의 축구철학이다. 바르사 구단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렇게 전했다. 그는 “첫 1분부터 열심히 뛰어야 하며, 모든 것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2015년 바르사에서 카타르의 명문 알사드로 이적해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보냈던 사비. 그는 지난 2019년부터 알사드 사령탑을 맡아왔으나 바르사의 구애에 못이겨 결국 시즌을 마치지 못한 채 바르사 지휘봉을 잡게 됐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공항 도착 뒤 “훌륭한 축구를 하고, 성공하고,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바르사에 있고, 내가 살면서 바르사에 경험했던 모든 것은 탁월함(excellence)”이라고 했다. 그는 또 “그런 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는 훈련에서 까다롭게 요구하고, 잘 경쟁할 것”이라고도 했다.

사비 감독은 “그것은 큰 도전이다. 나는 행복하고 바르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공격형 미드필더(플레이메이커)인 사비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사 1군 무대에서 총 779경기에 출전했으며, 바르사와 함께 무려 25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1살 때인 1991년부터 바르사 유스팀에서 뛰었다.

한편, 바르사는 이날 셀타 비고와의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원정 12라운드에서 먼저 3골을 넣고도 후반 3골을 내주며 비기면서 새롭게 부임하는 사비 감독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 리그 4승5무3패 승점 17로 9위에 머물렀다.

안수 파티 부상
FC바르셀로나의 10번 안수 파티가 6일 셀타 비고와의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원정경기 중 부상을 당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그는 전반 45분 교체됐다. 비고|AP 연합뉴스

바르사는 이날 전반 5분 안수 파티, 18분 세르히오 부스케츠, 34분 멤피스 데파이의 골로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7분 이아고 아스파스, 29분 놀리토, 후반 추가시간 6분 아스파스에게 연이어 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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