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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3루수 호세 라미레스의 2022년 연봉 1200만 달러를 채택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자격을 갖춘 선수는 자동 프리에이전트가 된다.

8일(한국 시간) 180여 명의 FA 가운데 14명에게만 퀄리파잉 오퍼가 제시됐다. 1년 연봉 1840만 달러에 소속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WS 후~QO 제시 데드라인까지 메이저리그 가사를 덮는 단어가 있다. option decline, exercise, opt out 등이다.

‘옵션 디클라인’은 다음 시즌 연봉을 채택하지 않고 바이아웃하는 경우다. 국내에서 선수들 계약 발표 때 옵션까지 포함해 총연봉을 발표하는데 엄밀하게 말하면 틀린다. 선수 연봉에 옵션은 제외하고 바이아웃 금액까지가 개런티다.

예를 들어 올 시즌 도중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된 외야수 작 피더슨은 지난해 겨울 시카고 컵스와 1년 플러스 계약을 맺었다. 2021년 연봉 700만 달러, 2022년 옵션 1000만 달러, 바이아웃 250만 달러다. 이럴 때 피더슨의 연봉은 950만 달러가 개런티인 것이다. 2022년 연봉은 옵션이다. 구단이 받아 들이지 않을 수 있다. 실제 피더슨은 바이아웃 250만 달러를 받고 FA가 됐다.

‘옵션 엑서사이즈’는 이듬해 연봉을 구단이 채택한다는 뜻. 이 케이스 선수들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투수 크레이그 킴브렐(1600만 달러). 클리블랜디 인디언스 3루수 호세 라미레스(1200만 달러), 밀워키 브루어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950만 달러). 휴스턴 에스트로스 1루수 율리 구리엘(800만 달러) 등이다.

콜로라도 외야수 찰리 블랙먼은 선수 옵션이었다. 일종의 옵트아웃. 연봉 2100만 달러를 받고 2022시즌 콜로라도에 잔류했다.

MLB Dodgers Bauer Baseball
트레버 바우어는 2021년 2월 LA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 게약을 하면서 2021시즌 후 옵트아웃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바우어는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AP연합뉴스

옵트아웃은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LA 다저스 우완 트레버 바우어, 보스턴 레드삭스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틸리티맨 저릭슨 프로파 등이다.

바우어는 3년 1억200만 달러 계약 때 2021년, 2022년 모두 옵트아웃하는 조항이 있다. 2022년 3200만 달러, 2023년 3200만 달러다. 성폭력 혐의로 야구장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카스테야노스는 2년 3200만 달러가 남은 상황에서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마르티네스는 1년 연봉 1935만 달러를 받고 보스턴 잔류를 택했다. 아레나도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9년 2억7500만 달러 계약 후 3년이 지나면 옵트아웃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그러나 아레나도는 현 계약을 고수했다.

샌디에이고 프로파도 지난해 3년 연봉 2100만 달러에 사인하면서 선수 옵션 조항을 넣었으나 원 계약을 따르기로 했다. 미국은 계약이 복잡하다. 변호사가 필요한 이유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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