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많은 분들께 민폐를 끼쳐 가슴 아프고 면목 없다."


가수 임창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진지 열흘만인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사과 글을 올렸다.


앞서 임창정은 지난 8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아야네 결혼식 축가를 한 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임창정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방송인으로서 무책임한 행태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간 침묵을 지키고 있던 임창정은 19일 "우선 여러모로 걱정 끼쳐드리게 되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팬분들, 동료, 저로 인해 속상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 올린다. 지난 2주 잘 격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어 그간 심정과 감사한 마음 전하려 몇자 적어본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인생을 살면서 그간 수없이 많은 선택과 결정이라는 것을 하며 살아왔거늘, 왜 이 나이를 먹고도 이토록 어리석고 현명하지 못한 처신을 했는지 너무나도 저를 지켜보는 많은 분들과 가족에게 미안할 따름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으면서 솔선모범이 돼야함을 늘 인지하고 살아야하는 사람으로서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민폐를 끼치고 걱정을 드리다니 속상하고 가슴 아프고 면목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주신 쓴소리와 채찍 잘 기억하고 실망시켜드린 것보다 두배 세배로 노력하며 살겠다. 이 고단한 날들로부터 어서 빨리 우리 모두 웃을 수 있도록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 1일 정규 17집 앨범 '별 거 없던 그 하루로'를 발표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YES I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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