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김일경 코치, (우)박재상 코치
키움에 합류한 김일경 수비, 박재상 작전 및 주루코치. 제공=키움 히어로즈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올겨울 키움에 합류한 김일경(43), 박재상(39) 코치가 내년부터 1군에 합류한다.

키움은 15일 코칭스태프 개편을 확정해 발표했다. 김일경 코치는 수비, 박재상 코치는 작전 및 주루 코치로 각각 임명됐다.

1997년 현대에 입단해 2011년까지 히어로즈에서 뛴 김 코치는 2013년 LG에서 은퇴했다. 미국으로 연수를 다녀온 김 코치는 KT와 LG SK 등에서 퓨처스팀 수비, 작전, 주루 코치 등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SK 1군에서 수비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1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김 코치는 “친정팀으로 돌아와 기쁘다. 좋은 팀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선수들의 수비능력을 향상시켜 경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나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현역시절 ‘아트스윙’으로 불린 박 코치는 2001년 SK에 입단해 17년간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SK 왕조시절 주축 외야수로 활약했고, 은퇴 후 1루와 외야수비, 타격코치 등을 역임했다. 쾌활한 성격에 거침없는 입담으로 선수들과 소통에 능한 지도자로 평가 받는다.

박 코치는 “훌륭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있는 팀에서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한 팀에서만 오래 있었는데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되다 보니 오랜만에 기분 좋은 설렘을 느낀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과 함께 지내고 싶다. 선수들 각자가 만족스러운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현 수석코치를 포함한 다른 스태프는 올해와 동일하다. 김지수 재활 및 잔류군 코치가 1루 코치와 외야 수비코치로 보직을 옮긴 정도다.

퓨처스팀은 설종진 감독이 계속해서 이끈다. 박정음 코치가 작전 및 주루코치, 문찬종 코치가 재활 및 잔류군 야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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