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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벨호’의 우승 꿈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6일 인도의 나비 뭄바이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결승에서 패한 한국은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전반전을 2-0으로 마감하며 순조롭게 우승 트로피를 챙기는 것처럼 보였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금민이 내준 땅볼 크로스를 최유리가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핸드볼 반칙을 통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소연이 득점으로 연결해 두 골 차를 만들었다.

후반 45분만 잘 버티면 되는 유리한 상황에서 한국은 크게 흔들렸다. 후반 23분 지앙리 탕에게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4분 후 린얀 장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2-2 동점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중국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결국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3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통과한 샤오 유이의 돌파와 슛을 막지 못하면서 세 번째 골을 내줬다.

한국은 남은 추가시간에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중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패하긴 했지만 한국은 아시안컵 사상 첫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8강에서 호주를 이기며 다음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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