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장장 18년간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있는 배우 정애리가 나눔과 봉사의 삶을 사는 이유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정애리는 1989년 드라마 촬영차 영아원에 들렀다가 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1960년생인 정애리는 1978년 KBS공채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배우로 활동한지 11년 남짓했던 서른살의 배우 눈에 비친 영아원의 모습이 잊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를 찍으러 갔는데 만 5살까지의 아이들이 100명 넘게 있었다. 원장님께 '다시 오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나왔는데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이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 그렇게 다니기 시작한 게 이렇게 시간이 갔다"라고 말했다.


30년간 봉사를 하며 그는 장애인, 노숙자, 노인과 제3세계 어린이들까지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갔다. 그리고 내가 가장으로서 이 사람들을 돌본다, 아이들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게됐다고도 말했다.


정애리는 "지금은 그렇게는 못 하는데 그냥 매달 1000만원 넘게 했던 건 10년 정도 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렇게 못한다. 일을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수십억원의 돈을 기부한 셈이다.


전남 영광 출신인 정애리는 이날 생선 전문점에서 병어조림을 먹으며 허영만과 고향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20년 만에 온 거 같다. 아, 이게 고향이지. 그리고 역시 전라도 음식은 맛있지, 되게 푸짐하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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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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