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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하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5를 확보했지만, 3경기 무승(2무1패)에서 탈출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실점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홈에서 지지 않은 경기를 한 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무래도 포항이 스피드한 선수들로 뒷공간 움직임이 뛰어나다 보니 수비수들은 잘 대응했다고 본다. 무엇보다 부상 선수들이 있는데 류승우, 김상준, 박형진도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과 만족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날 수원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후반 30분 오현규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김건희가 한 차례 실축했다. 포항 골키퍼 윤평국에게 방향이 읽혔다. 하지만 이후 상황에서 이기제의 슛을 막던 임상협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재차 공을 잡은 김건희가 이번에는 마무리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자신있는 선수가 차는 걸로 알고 있었다. 걱정은 됐다”면서도 “선수가 다시 찬다고 공을 잡았기 때문에 득점하는 것도 중요했다. (김건희가) 심적으로 부담됐을 텐데 팀도 그렇고 (득점해) 김건희에게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유독 부상자가 많다. 특히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미드필더 사리치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박 감독은 “사리치는 생각보다 좋아졌다”면서 “연습경기 통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면 빠르게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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