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초조해지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그리고 첼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3가 이번 시즌 각각 몇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3팀이 EPL 뿐만 아니라, 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개 대회에서 각기 선전하며 우승트로피를 향해 진군하고 있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시즌 후반 힘을 내고 있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EPA 연합뉴스

우선 EPL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여유있게 선두를 달렸으나 잠시 주춤하는 사이, 리버풀이 턱밑까지 추격해 우승 향방이 오리무중이다. 지난주까지 29라운드 결과, 맨시티는 22승4무3패 승점 70, 리버풀은 21승6무2패 승점 69다. 승점 1 차이에 불과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불안하게 쫓기는 처지이고,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기세등등하다. 아직 팀당 9경기씩 남아 있어 두팀은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야 한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첼시는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승점 59(17승8무3패)로 크게 뒤져 있다.

FA에서는 맨시티와 리버풀이 오는 4월17일 4강전에서 격돌한다. 다른 4강전에서는 첼시와 크리스탈 팰리스가 맞붙는다. 여기서도 어느 팀이 우승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로이터 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시티와 리버풀, 첼시가 모두 8강전에 올라 있다. 맨시티는 8강전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버풀은 벤피카를 상대한다. 다른 8강전에서는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과 비야 레알이 격돌한다.

여기서도 어느 팀이 4강에 오를 지는 예측불허. 맨시티나 리버풀, 첼시 모두 가시밭길이라 할 수 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최대 ‘트레블’도 가능하지만, 쉽지 않다.

앞서 지난 2월27일 열린 2021~2022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는 리버풀이 첼시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이겨 시즌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리버풀과 첼시는 4강전에서 각각 아스널과 토트넘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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