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J온스타일 이탈리아 스페인 패키지 방송
CJ온스타일에서 지난 27일 진행한 서유럽 여행 상품 판매 방송 화면.  제공 | CJ온스타일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정부가 최근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조치를 면제하면서 해외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그동안 억눌렸던 유럽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홈쇼핑에서 선보인 유럽 여행 상품 예약 건수가 급증했다.

CJ온스타일이 지난 27일 여행사 교원KRT와 함께 진행한 ‘스페인·이탈리아 패키지’ 여행 방송은 진기록을 세웠다. 방송 한 시간 동안 약 2800여건의 고객 주문이 몰리며 약 150억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스페인 및 이탈리아 일주 9일’ 패키지로 스페인의 9개 주요 도시, 이탈리아 10개 주요 도시 관광과 함께 왕복 에티하드 항공 및 4성급 호텔 숙박, 아울렛 쇼핑 일정 및 자유시간 포함 조건으로 구성됐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20일 올해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유럽 여행 상품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롯데홈쇼핑이 이날 판매한 유럽 여행 상품에는 1시간 동안 2500건의 주문 예약이 몰려 주문금액 180억원을 올렸다. 이 상품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을 여행하는 ‘북유럽 10일’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3개국을 여행하는 ‘서유럽 12일’ 패키지다. 다음달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지정된 날짜에 출발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유럽 여행 상품과 비교하면 주문량이 2배 가량 증가했다”면서 “그동안 유럽 여행을 기다려온 고객들의 억눌렸던 수요가 터지면서 주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다만 홈쇼핑 여행상품 특성 상 예약 취소율 등을 고려하면 실제 매출은 이 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홈쇼핑 업계는 앞으로도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CJ온스타일은 유럽 여행 상품 판매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다음달 3일에는 하루동안 유럽 여행 방송을 2차례 진행한다. 오전 10시에는 교원KRT와 함께 북유럽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오후 6시 20분에는 참좋은여행과 손잡고 유럽 베스트 모음전 방송을 진행한다. 아울러 매주 1회 이상 해외여행 TV 홈쇼핑 방송을, T커머스 채널에서는 매주 1개 이상 상품을 3회 이상 선보이는 등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하와이, 사이판 등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지난 17일 하와이 여행 패키지 방송 이후 해외 여행 상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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