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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전드인 개리 네빌이 친정팀에 대해 냉소적인 평가를 내놨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8분 켈레치 이헤아나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3분 만에 프레드가 동점골을 터뜨려 패배 위기에서 탈출했다.

패배를 피하기는 했지만 경기 결과도, 내용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게 현실적 목표다. 그러나 이날 무승부로 순위 도약에 실패했다. 4위 아스널(54점)에 3점 뒤진 51점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스널의 경우 맨유보다 두 경기를 덜 치러 승점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자로 활동하는 네빌은 “오늘은 정말 보기가 힘들었다. 나는 화가 난 게 아니다 .경기장을 떠나는 맨유 팬도 화가 났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는 화가 날 시기를 이미 보냈기 때문이다. 이제 평정심을 찾았다. 우리는 그냥 지루할 뿐이다”라면서 경기 내용이 보기 힘들었다고 일갈했다. 맨유 입장에선 더 뼈 아프게 다가올 코멘트다.

네빌은 이어 “오늘은 볼 게 아무 것도 없었다. 보통 나는 선수들을 신경쓰지만 지금은 방향성이 부족해 보인다. 플레이에 즐거움이 없다. 맨유 팬은 경기장에 가면서 ‘오늘은 뭘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해야 한다’라면서 맨유가 활기를 잃은 게 가장 큰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다. 맨유 레전드가 보기에도 최근의 맨유는 생동감을 상실한 모양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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