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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잠’이 지난 12일 크랭크업(촬영을 마침)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정유미와 이선균이 부부로 재회한다는 캐스팅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던 영화 ‘잠’이다.

영화 ‘부산행’, ‘82년생 김지영’ 등과 드라마 ‘라이브’,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과 예능 ‘윤스테이’까지, 영역 불문,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 캐릭터를 선택해 그가 나오면 새롭고 재미있는 작품일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배우 정유미는 ‘잠’에서 어느 날 갑자기, 잠들면 마치 딴 사람처럼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 남편 현수로 인해 시작된 공포에 맞서 비밀을 풀고 현수를 지키려는 아내 수진을 연기한다.

영화 ‘기생충’에 이어 70년대, 선거판 전략가의 집착과 계략을 섬세하게 그려낸 ‘킹메이커’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선균은 ‘잠’에서 갑자기 찾아온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공포의 한가운데에 빠지게 되는 남편 현수를 연기한다. 잠들면 이상한 행동을 저지르고, 다음 날 아침 기억은 없는데 집안 곳곳에 남은 끔찍한 흔적들을 보며 점점 자기 자신이 두려워지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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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의 촬영을 마친 소감으로 정유미는 “무사히 영화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재밌는 영화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고, 이선균은 “다들 고생 많았지만, 다행히 모두 다 건강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감독님 수고하셨어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첫 영화의 크랭크업에 대해 유재선 감독은 “크랭크업 날이어서 정말 기쁩니다. 이날이 있게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스크린에서만 봐 왔던 동경하던 정유미, 이선균 배우와 함께 해서 영광이었고, 무사히 건강하게 촬영 마칠 수 있게 해 준 스태프들에게도 큰 감사를 전합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단편영화 ‘부탁’과 ‘영상편지’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신예 유재선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하는 ‘잠’은 심성보 감독의 ‘해무’, 봉준호 감독의 ‘옥자’, 김지운 감독의 ‘인랑’, 홍의정 감독의 ‘소리도 없이’ 등 강렬한 장르 영화들을 제작했던 ㈜루이스픽쳐스 제작으로 신뢰를 더한다.

한편, 영화 ‘잠’은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을 전망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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