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553_59838_5633
김남훈(왼쪽부터), 김지윤 교수. 사진|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남훈 교수팀의 연구에서 스타틴 지속복용의 중요성이 규명됐다. 스타틴은 이상지질혈증에 사용되고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사망률을 낮추는 경구제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남훈 교수팀(김남훈 교수, 김지윤 교수, 김신곤 교수, 최지미 박사)은 스타틴의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에 등록된 8937명의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3~6개월 동안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최소 18개월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에서 중요 심혈관질환 사건(허혈성 심장질환, 허혈성 뇌경색 및 심혈관계 사망)이 30%이상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타틴 강도, 치료 후의 LDL 콜레스테롤 농도, 스타틴의 복용 기간을 비교했을 때 다른 요인에 비해 스타틴의 복용 기간이 중요 심혈관질환 사건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훈 교수는 “진료를 하다 보면 스타틴 복용을 중단한 환자를 많이 볼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가 스타틴 지속 복용의 중요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윤 교수는 ”스타틴을 처방할 때 ‘LDL 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좋다’는 개념과 더불어 ‘스타틴을 길게 복용할수록 좋다’는 것을 의사, 환자 모두가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