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리
앤디 머리가 지난 4일(현지시간) 2022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2회전(32강)에서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와 맞서고 있다. 머리가 2-1로 이겼다. 마드리드|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앤디 머리(35·영국)가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와의 대결을 앞두고 병 때문에 기권했다.

5일 영국 BBC에 따르면, 머리는 이날 조코비치와 2022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16강전(3회전)에서 격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 “불행하게도 앤디 머리가 병으로 마놀로 산타나 스타디움에 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조코비치의 기권승으로 처리됐다.

세계 78위인 머리는 이번 마드리드오픈 1라운드에서 2020 US오픈 남자단식 챔피언으로 세계 91위로 처져 있는 도미니크 팀(29·오스트리아)를 2-0(6-3, 6-4), 2회전에서 세계 16위 데니스 샤포발로프(23·캐나다)를 2-1(6-1, 3-6, 6-2)로 꺾고 기세를 올렸다.

대회조직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병명은 밝히지 않은 채 “앤디 머리, 우리는 당신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말했다. 머리는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을 건너뛸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마드리드오픈측의 와일드카드를 받아들면서 결정을 번복했다.

머리는 이번 16강전을 “큰 토너먼트에서 조코비치와 다시 맞붙을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라고 말한 바 있다. 둘은 프로경력에서 36번이나 맞붙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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