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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김창열의 가족이 ‘창렬하다’라는 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가수 김창열의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김창열의 가족은 ‘창렬하다(화려한 포장과 달리 내용이 부실하다’라는 신조어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김창열은 “아니요. 저 안 싫어요”라며 “창렬하다는 뜻을 좋게 바꾸면 좋은 게 아닐까”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김창열의 아내는 “그게 나왔을 때가 아들 주환이가 중학교 2학년이었다. 아들에게 ‘친구들이 놀리지 않았니’라고 괜찮은지 물었다”며 속상함을 들냈다.
김창열의 아들 주환 군은 “가끔 하는 애들이 있다. 일부러 저를 놀리려고 하는 애들도 있고 실수로 쓰고 놀라는 경우도 있다. 이상하게만 쓰지 말고 잘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열은 “처음에는 나빴다. 돌아보니까 확실한 정보도 없이 요리를 했으니까 제 잘못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다음부터는 좋게 생각하자. 그만큼 내가 유명하다는 그런 생각도 들고. 어느 순간부터도 무대에서도 제가 창렬스러울 수 있어도 저희 무대가 창렬스럽지 않다고 농담도 하고 그랬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마음이 굉장히 넓고 긍정적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비하되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고통스럽다고 하는 것이 맞다. 그 감정을 진솔히 직면을 못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창열은 가족과 사건에 대해 이야기 안한 이유로 “아이가 사춘기 시절이었기에 건드려서 주환이의 마음이 상하는 게 싫었다”고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했다.
주환 군은 ‘아버지의 일을 어떤 식으로 알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기사로도 보고 유튜버를 통해 보기도 했다. 당시 제 SNS 게시물에 욕을 올라왔다. 지우고 상대방에게 물어봤더니 ‘지은 죄가 있으니 그러지’라고 하더라. ‘아버지도 잘못한 거 아신다’고 하니까 알 수 없는 욕을 하더라”라고 당시를 기억했다.
김창열의 아내는 “정말 그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 라이브 방송으로 안 좋은 이야기가 나왔다. 폭로를 계속하겠다는 말을 하니까 주환이가 그 방송을 밤새 지켜봤더라. 그리고 ‘아버지에게 더 안 좋은 일이 있냐’고 묻더라. ‘네가 아는 게 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중간고사에 백지를 냈다고 하시더라. 그 말에 깜짝 놀랐다. 일이 있고 얼마 안 있다 어버이날 꽃을 들고 왔다. 아빠 컴퓨터 앞에 꽃이 있더라. 메모장에 ‘아빠 힘내세요’라는 메모를 놓았더라. 뒤늦게 그런 악플 등을 받았던 것에 속상했다. 아빠는 지금 처음 들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던 김창열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부족한 아빠네요”라며 “저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주환이가 더 참았다고 하니까..”라고 눈물을 보였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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