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리그1은 정녕 맞지 않는 옷일까.

메시는 지난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끝난 2021~2022시즌 정규리그 36라운드 트루아와 홈경기에서 전반에 두 차례 슛이 모두 골대를 맞고 물러났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메시는 올 시즌 리그1에서만 10회나 골대를 때렸다. 이 기록은 리그1 데이터를 취합하기 시작한 2006~2007시즌 이후 특정 선수가 단일 시즌 가장 많은 ‘골대샷’이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올 시즌 PSG로 전격 이적한 메시는 리그1 24경기(22선발)에 뛰었으나 단 4골(13도움)에 그쳤다. 그는 바르셀로나 시절인 2008~20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13시즌 연속으로 ‘20골 이상’을 기록한 적이 있다. 팀 내 여러 세계적 공격수와 호흡을 맞추면서도 제 몫을 했다. 지난 시즌엔 라 리라에서만 30골(35경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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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메시가 아무리 리그를 옮겼다고 해도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에 4골에 그쳤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런데 리그1 역사를 새로 쓴 ‘골대샷’ 수치를 보면 왜 그랬는지 느끼게 한다. 또 메시가 ‘정말 리그1과 맞지 않는 거냐’는 생각도 들게 한다.

PSG는 리그 잔여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4승8무4패(승점 80)를 기록, 올랭피크 마르세유(승점 68)와 승점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 이미 지난달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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