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커트베이직 5월 23일

[스포츠서울 | 김수지기자]수많은 종류의 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특정 분야의 전문기술 서적은 드물다. 특히 미용부문의 이론서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그런 가운데 미용 관련의 기초를 다지고 싶은 이들에게 교과서가 될만한 서적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15평 규모의 미용실에서 시작해 유명 헤어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전강하 미용장이 펴낸 ‘murry directional haircut 커트베이직 이야기 1.0버전’(출판 지식과감성)이다. 전 미용장은 헤어 전문가로써 쌓아온 커트에 대한 기본 지식을 총망라하기 위해 약 9년의 집필기간을 거쳤고 1년 3개월의 출판사 편집기간 끝에 독자들을 만나게 됐다. 커트에 관한한 백과사전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인에게 잘 맞는 한국형 커트 베이직 이론을 섬세하게 정리했고 2600여 개의 도해도와 사진이 467페이지에 걸쳐 수록됐다. 도해도 일러스트 작업 기간만도 6개월이 소요됐다.

출판사 지식과감성 측은 “지금까지는 서양인의 입장에서 빗질하는 각도의 도해도를 기준으로 서술한 사례가 많았으나 이 책은 한국인의 얼굴형에 맞게 사각이 아닌 라운드의 흐름에 맞는 커트디자인 위주로 서술했다. 특히 서양인과 다른 두상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에 맞는 커트 기법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수록했으며 커트시 빗질과 포지션의 중요성을 인식해 27가지 패턴의 와인딩으로 커트연습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한 뒤 “많은 미용사들이 기술적인 부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고퀄리티의 커트를 제공하고 그에 걸맞는 요금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는 것이 저자의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전 미용장은 ‘머리만지는 사람’ 헤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작은 미용실로 연봉 1억을 벌다’의 첫 번째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를 펴내기도 했다.

sjsj112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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