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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칸(프랑스)=조현정기자]올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기대작이자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의 합작으로 주목받은 한국영화 ‘브로커’에 대한 외신의 반응이 엇갈렸다.
‘브로커’는 2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월드프리미어상영에서 12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는 경쟁부문에 진출한 또다른 한국영화 ‘헤어질 결심’이 받은 8분 박수보다 길었다. 이 영화가 장편 데뷔작인 가수 겸 연기자 이지은(활동명 아이유)은 눈물을 머금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가디언은 평점 5점 만점에 2점을 주며 “근본적으로 어리석고, 지칠 정도로 얕다”고 혹평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올해 경쟁부문의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일 수 있다”며 2점을 줬다. 이 매체는 극중 우산과 관련한 대화에 대해 “진부한 낭만적 표현”이라며 “(‘엄브렐라’를 부른) 리한나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미국 버라이어티는 “가장 인간적인 결론까지 따라가게 만드는 영화”라고 호평했다. 뉴욕타임스도 “올해 칸 최고 작품 중 하나”라며 극찬했다.
‘브로커’는 베이비박스에 남겨진 아기의 새로운 부모를 찾아 거래하려는 ‘선의의 브로커’ 상현(송강호)과 동수(강동원) 앞에 아이의 친엄마 소영(이지은)이 나타나고, 형사들이 이들의 뒤를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송강호,강동원,이지은, 배두나,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영화 ‘어느 가족’으로 2018년 칸 국제영화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작품 연출작이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CJ EMM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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