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만회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위기 속 손흥민이 발벗고 나섰다. 프리킥으로 한 골을 추가해 분위기를 올림과 동시에 자신의 A매치 33골을 기록, 역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파라과이와 A매치 평가 3차전서 후반 19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팀에 만회골을 안기며 자신의 A매치 통산 33골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A매치 통산 32골로 6위였던 그는 이날 한 골을 추가해 김재한, 이동국(이상 33골)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역시 해결사였다. 경기 내내 수비 불안을 노출한 한국은 미구엘 알미론(뉴캐슬)에게 두 골을 헌납해 0-2로 끌려가고 있었다.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 칠레전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 방향과는 반대였다.

이후 손흥민은 선수들을 독려하는 제스처와 세리머니 등으로 잠시 가라앉았던 경기장 분위기를 띄우는 데 앞장섰다.

만약 손흥민이 한 골을 더 추가한다면 단독 4위로 올라서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칠레전에서 A매치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 한국 축구 역대 1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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