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임종훈. 대한탁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총상금 50만달러, 우승자에게 랭킹포인트 1000이 걸려 있는 특급대회인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이 대회가 사상 처음으로 1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돼 23일까지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임종훈(25·KGC인삼공사)이 16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9위인 임종훈은 이날 남자단식 1라운드(32강전)에서 11위로 아프리카 최강인 아루나 콰드리(33·나이지리아)를 3-2(7-11, 13-11, 11-8, 12-14, 11-9)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단식만 열리는데, 각각 세계랭킹 상위 30위까지와 와일드카드 2명씩이 출전해 챔피언을 가린다.

임종훈은 이번 대회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린 ‘2022 WTT 스타 컨텐더 유러피안 서머시리즈’ 남자단식 2라운드(32강)에서 아루나 콰드리를 3-2(11-5, 9-11, 8-11, 11-5, 11-9)로 잡고 16강에 올랐으며 8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그러나 8강전에서 세계 3위인 중국의 량징쿤(25)에게 2-3으로 져 탈락했다.

중국의 마롱
중국의 마롱이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오스트리아의 로베르트 가르도스에게 서브를 넣고 있다. 부다페스트|EPA 연합뉴스

1번 시드로 세계랭킹 2위인 마롱(33·중국)은 36위 로베르트 가르도스(43·오스트리아)를 3-0으로 잡고 16강에 안착했다.

한국 선수는 임종훈 외에도 이상수(32·삼성생명)가 남자단식에 출전해 2번 시드 량징쿤과의 1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34위 서효원(35·한국마사회)과 12위 전지희(30·포스코에너지)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서효원은 세계 6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22), 전지희는 세계 4위인 중국의 왕이디(25)와 첫 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마다 4명씩까지만 출전이 가능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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