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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0-0-0-0.’
부산 아이파크의 직전 4경기 성적표다. 득점력 부재가 드러나고 있다. 현재 부산의 고민거리다.
부산은 지난 24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연패 늪에서 탈출하긴 했지만 또 다시 무득점에 그쳤다. 승점 1을 챙겼지만 부산의 올 시즌 성적표는 4승 15패, 승점19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부산은 지난 6일 김포FC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득점포를 쏘지 못하고 있다. 슛 시도 횟수에서부터 상대에 뒤진다. 김포전에서 9개 슛 가운데 유효 슛은 없었다. 반면 김포는 11개 가운데 5개의 유효 슛을 생산, 3개를 골로 연결했다.
경남FC전에서도 마찬가지다. 18개 슛(유효 5개)을 시도한 경남에 비해 부산은 8개(유효 3개)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안산 그리너스, 그리고 전남전도 다를 게 없었다.
안병준의 공백이 커 보인다. 안병준은 지난 두 시즌 연속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주춤하긴 했지만 문전 앞 움직임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K리그1 수원 삼성으로 둥지를 튼 후 세 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함을 뽐냈다. 팀 내 최다 득점자(5골)인 박정인은 지난 5월17일 대전 하나시티즌 이후, 이상현은 7월 3일 이후 침묵하고 있다.
박진섭 부산 감독은 여러 공격 조합을 시도하고 있지만 과정이 쉽지 않다. 시즌 중 지휘봉을 잡았고, 새로운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박 감독은 부산전 이후 “득점 고민이 없어서 고민이다. 공격 조합을 새롭게 짜는 등 고민해 보겠다”며 “득점력 좋은 선수들은 있다. 전술상 밖에 있는 부분이라 수정해서 쓸 생각이다. 수비는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공격에서 답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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