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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스콧 파커 AFC본머스 감독이 9골 차 대패에 적잖이 충격 받은 모양새다.

본머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4라운드 원정 경기서 0-9로 대패했다.

출발부터 꼬였다. 전반 2분 만에 두 골을 내준 후, 0-5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후반에 네 골을 더 실점하면서 9골차 패배라는 굴욕적인 결과를 떠안았다. 9골 차 승리는 1995년 맨체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입스위치와 2021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수장도 할 말을 잃었다. 파커 감독은 “변명할 수 없다. 결과가 충격적이다”며 “우리가 세운 목표가 있었지만, 정말 형편없었다”고 고개 숙였다.

충격이 쉽사리 떠나지 않은 모양새다. 그는 “오늘은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날이다. 고통스럽다.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계약이 필요하다. 도움 없이는 이번 시즌, 보다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미안하고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 우리에게는 도전이 될 시즌이다”라고 덧붙였다.

본머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개막전 애스턴 빌라에 2-0으로 이긴 이후 리그 세 경기에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 0-4 패, 아스널에 0-3 패, 그리고 리버풀에 0-9로 대패했다.

4경기서 16실점, EPL 20개 팀 가운데 최다 실점이다. 고전을 면치 못한 본머스는 승점 3으로 16위에 매겨졌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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