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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생명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지난해 암보험금이 가장 많이 지급된 질병은 유방암으로 나타났다.

12일 한화생명이 지난해 암 보험금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방암이 26.0%로 지급된 보험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갑상선암(22.5%), 대장암(10.7%), 위암(10.4%), 폐암(9.8%) 순이었다. 이번 분석 결과는 지난 10년간(2011년~2021년)의 암 보험금 지급 300만건을 분석한 것이다.

유방암의 최근 10년간 지급건수는 2.1배 증가했다. 지난해 유방암으로 지급된 실손보험 지급액은 1051만원으로 2011년(725만원)과 비교해 1.4배가 늘었다. 이는 암 전체 평균 금액인 729만원보다도 높다. 한화생명은 유방암 보험지급 규모가 높은 이유를 보험고객의 주 연령대가 40~50대 여성인 점과 함께 전반적인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갑상선암은 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2030세대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여성 가입자에게 지급된 상위 10개 암 가운데 갑상선암은 47%의 비중을 보였다.

3위를 차지한 대장암은 젊은 남성의 발병률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생명 20~39세 남성 고객의 대장암 보험금 지급 건수는 발병빈도가 높진 않았지만, 10년새 2.2배(66건→145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암보험금 지급건수가 1.2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빠르게 늘고 있는 셈이다. 한화생명은 젊은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 증가 원인으로 식단이 서양식으로 바뀌고, 건강검진의 대중화로 암 조기 발견이 가능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경원 한화생명 DA팀장은 “시대에 따라 발병 질환들은 조금씩 변화한다. 이번 분석으로 불과 10년간이지만 암 발병의 트렌드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분석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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