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진짜 아빠가 돼 돌아온 백성현, 어린 싱글맘으로 분하는 배누리를 필두로 하는 ‘내 눈에 콩깍지’ 팀이 호성적을 자신했다.
29일 KBS1 새 저녁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나승현 극본· 고영탁 연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고영탁 PD, 배우 백성현, 배누리, 최윤라, 정수환, 정혜선, 박철호, 박순천, 김승욱, 경숙, 최진호, 이아현이 참석했다.
‘내 눈에 콩깍지’는 30년 전통 곰탕집에 나타난 불량 며느리이자 당찬 싱글맘 영이의 두 번째 사랑, 그리고 바람 잘 날 없는 가족들의 사연을 담은 작품이다. 고영탁 PD는 드라마에 대해 “여주인공인 영이는 27살 어린 나이에 남편이 죽고 6살 딸아이와 함께 시댁에서 살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다. 어린 과부가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서 부딪히고 갈등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성공해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
|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한 재벌 3세 장경준 역을 맡은 백성현은 ‘사랑은 노래를 타고’ 이후 9년 만에 저녁 일일극에 도전한다. 그는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시간대에 방영된다. 의미 있는 드라마에서 좋은 역할을 맡게 돼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 싶다. ‘사랑은 노래를 타고’가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아서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랑은 노래를 타고’를 이기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에게 이 드라마는 2020년 결혼 후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 이에 “두 아이의 아빠가 되다 보니까 삶의 책임감이 강해진 것 같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모범이 되는 아빠가 되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이벤트를 치러서 드라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깊어진 연기를 예고했다.
배누리는 씩씩한 싱글맘이자 태도가 불량한 며느리 이영이 역을 맡는다. 호흡이 긴 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아 부담감이 상당했다는 그는 ‘그냥 영이답게 하자’라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딸로 나오는 아역 배우가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낯설지 않게 먼저 다가와주더라. 어린 엄마라서 엄마의 모습도 있지만 친구 같은 엄마가 되려고 했다”고 전했다.
메인 러브라인을 담당하는 백성현과 배누리의 호흡은 어떨까. 배누리는 “첫 촬영 때부터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셨다. 알고 지냈던 오빠 같은 느낌이었다. 어떤 조언이라기 보다 촬영장에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해주셨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
이밖에도 최윤라는 외모부터 능력까지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장경준의 약혼녀인 김해미로, 정수환은 장경준의 배다른 동생 장세준으로 분한다. 정혜선은 ‘소복희 곰탕집’ 안주인이자 이영이의 시할머니 소복희를, 박철호는 이영이의 시아버지 김창일을, 박순천은 ‘소복희 곰탕집’ 맏며느리이자 이영이 시어머니 오은숙을 연기한다. 김승욱은 장경준의 아버지이자 태성리테일 사장 장이재로, 경숙은 장경준의 새엄마이자 장세준의 친모 차윤희로 변신한다. 최진호는 소복희의 둘째 아들 김창이로, 이아현은 김창이 부인이자 소복희의 둘째 며느리 서화경으로 힘을 보탠다.
이아현은 이 작품의 시청률이 3~4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고영탁 PD는 “지금까지 방영됐던 일일극보다 시청률이 조금 더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내 눈에 콩깍지’는 오는 10월 3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KBS
사진 | KBS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