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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LG가 포스트시즌 준비 기간부터 큰 기대를 건 우타자 이형종(33)을 라인업에 넣었다. 익산 교육리그 경기부터 강한 타구를 날렸고 전날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도 대타로 나서 안타를 기록한 만큼 이형종이 상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 공략 선봉장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 LG다.
류지현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PO 2차전을 앞두고 박해민(중견수)~이형종(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홍창기(우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2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고 발표했다. 선발투수는 예정대로 아담 플럿코다.
류 감독은 이형종의 2번 지명타자 배치에 대해 “PO를 준비하면서 시뮬레이션을 계속 돌렸다. 당시 상대가 키움 아니면 KT였고 상대 선발투수들에 맞춰서 미리 타순을 짰다. 오늘 라인업은 그 때 짠 라인업 그대로다. 요키시 상대전적에서 이형종은 물론 유강남, 김민성도 좋기 때문에 그 부분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키시 상대로 이형종은 통산 31타석에서 타율 0.333 2홈런 OPS 1.049를 기록했다. 유강남은 통산 26타석 타율 0.458 OPS 1.000, 18타석 타율 0.438 1홈런 OPS 1.125로 활약했다. 요키시의 통산 LG전 평균자책점은 2.69다.
LG가 요키시에게 강한 타자만 내세우는 것은 아니다. 7번 타순에 배치된 홍창기의 경우 통산 요키시 상대 타율이 0.048(21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홍창기 스스로도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로 요키시를 꼽았다.
하지만 류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상대 전적도 중요하다. 하지만 상대 전적 하나로만 라인업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어제 경기를 봤을 때 창기 타격 밸런스가 나쁜 형태로 보이지는 않았다. 타선 전체적으로 활발한 모습을 기대하면서 라인업을 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달 20일 이후 사실상 처음 등판하는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와 관련해 “오늘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한다. 다쳐서 재활을 한 게 아니라 스스로 피로가 좀 쌓여서 휴식을 요청했다. 그래서 피로를 없애주는 게 첫 번째였다”며 “플럿코가 힘으로 던지는 유형의 투수도 아니고 커맨드가 기본적으로 좋은 투수기 때문에 오늘 자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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