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출처 | SBS 파워FM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진구가 데뷔 초 일화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가수 황치열이 김태균과 공동 DJ로 출연했다. 게스트로는 OTT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형사록’의 주역 이성민, 진구, 경수진, 이학주가 출연했다.

김태균은 “데뷔작부터 임팩트가 대단했다. SBS 드라마 ‘올인’의 이병헌 아역”이라고 진구를 소개했다. 이어서 “과거로 돌아가서, 오디션 때부터 패기가 대단했다”며 진구의 데뷔 초 시절을 떠올렸다.

진구는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많이 하긴 했다. 패기보다는 잘 몰랐던 거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방송국 사정이나, 누가 높은 분인지, 누구한테 연기를 똑바로 보여줘야 하는지, 대본에는 어떤 글씨가 적혀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오디션을 봤다. 그때가 제대 후 23살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 당시에는 감독님들이 약간 좀 꼰대라고 해야 하나? 뻣뻣하고 반말과 욕설을 난무하면서 처음 보는 저에게 호되게 혼을 내셨었다”라고 과거 거칠었던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진구는 “제가 마이크를 차고 오디션을 보고 있었다. 마이크를 차서 수음이 되는 줄 몰랐다. 감독님이 뭐라고 하셨는데 궁시렁거리면서 ‘작게’ 욕을 했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저분은 도대체 나를 언제 봤다고 막 대하는가에 대한 욕설이었다. 그 분에게는 귀에 생생하게 전달되었던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아무래도 그런 깡 때문에 (이병헌 아역으로) 캐스팅됐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진구는 다음 사연을 이병헌 성대모사로 읽어주며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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