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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히카리’ 김동환.  제공 | 크래프톤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광동의 강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광동이 11위에서 단숨에 3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그랜드파이널’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그야말로 극적인 반전 드라마였다. ‘히카리’ 김동환은 광동의 강점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강조했다.

광동은 지난 13일 오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2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패자조 2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1·2라운드 연속 치킨 획득에 힘입어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면서 그랜드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광동은 다나와e스포츠에 이어 그랜드파이널에 오른 두 번째 팀이 됐다.

‘그랜드 서바이벌’까지 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그랜드 서바이벌’은 치킨을 획득하는 팀이 올라가는 방식이다 보니 각 팀이 느끼는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그랜드 서바이벌로 떨어진 한국의 배고파와 젠지는 결국 그랜드파이널 진출에 실패하며 일정을 마감했다.

‘히카리’ 김동환은 스포츠서울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랜드 서바이벌까지 가지 않고 패자조서 올라와서 좋다. 승자조서 직행한 팀들에 비해 게임을 많이 했기 때문에 감을 좀 더 유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극적 반등을 이룬 비결과 광동의 강점에 대해 “좀 더 유동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우리 팀의 강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랜드파이널을 앞두고 보완할 점에 대해 김동환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꼽았다. 그는 “겁먹지 않고 자신 있게 교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자·패자조서는 그러한 부분이 잘 안 풀려서 원하던 플레이를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PGC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장면으로는 ‘그랜드파이널’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이라고 했다. 이제 김동환의 시선은 그랜드파이널로 향하며 다시 한 번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그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김동환은 “나 스스로가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낸 적이 별로 없는데 이번 PGC는 그랜드파이널까지 올라온 만큼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가 지금까지 준비한 플레이를 모두 다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랜드파이널에서 경계되는 팀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없다. 우승을 향해 열심히 할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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