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야구선수 출신 이대호가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다.

21일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뜨겁게 안녕’에는 이대호, 정훈이 세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MC 유진, 은지원, 황제성은 기대를 품고 ‘하이바이박스’를 연다. 상자 속에는 사이즈가 300㎜인 운동화와 “수학여행을 가고 싶어요” “콩잎무침이 먹고 싶어요”라는 소박한 위시리스트가 담겨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주인공은 전 야구선수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며 운동을 하느라 누려보지 못한 일상을 느끼고 싶다고 털어놓는다. 가수 활동을 하느라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던 유진과 은지원은 격하게 공감한다.

더불어 이대호는 “‘하이바이 박스’ 속 운동화는 은퇴식 때 신었던 운동화다. 또 콩잎무침은 할머니가 어린 시절 만들어주시던 음식이다. 할머니가 100장에 500원이던 콩잎무침을 팔아 저를 키우셨다“며 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한다.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이대호 선수가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안타까움과 죄송함 그리고 그리움을 털어놓는다. 또 힘든 여건 속에서도 언제나 빛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그의 사연을 통해 세상이 아직은 따뜻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며 “이대호의 눈물과 웃음 그리고 소소한 감동이 담긴 그의 인생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뜨겁게 안녕’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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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