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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감독은 열 나고 아프다.”

세네갈은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와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경기를 치른다.

악재가 하나 닥쳤다. 알리우 시셀 세네갈 감독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팀 훈련에 불참했다. 영국 더 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시셀 감독은 며칠 동안 몸이 좋지 않았고,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도 불참했다.

감독을 대신에 레지스 보가르트 수석코치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감독은 열이 나고 아프다. 때문에 우리 또한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훈련을 대신 했다. 그가 지시한 대로 선수들이 훈련에 임했다. 경기 때는 감독께서 벤치에 앉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세네갈은 8강까지 올랐던 2002 한·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16강 무대에 선다. 당시 세네갈은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프랑스를 꺾는 드라마를 썼다. 이번에도 승리가 꼭 필요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에콰도르를 2-1로 꺾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는 에콰도르를 잡는 확률을 뚫었다.

16강 상대는 ‘종주국’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B조 1위(2승 1무)로 16강에 올랐다. 보가르트 수석코치는 “잉글랜드를 이기는 건 엄청난 성과일 것이다. 그런 팀을 이긴다면 그간 우리가 이룬 발전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셈이다. 2002년에는 훌륭한 팀의 일원이었고, 경험을 정말 신뢰한다. 성숙한 선수일수록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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