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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강예진기자] “서브에 고민이 많다.”
1위를 내달리고 있는 외인에게도 고민은 있다. 2시즌째 서브 1위에 올라있지만 만족은 없다.
현대건설은 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21-25, 25-11, 15-10)로 개막 12연승을 내달렸다. 지난시즌의 개막 12연승 타이를 이루면서 승점 32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위기는 있었다. 1세트를 따닌 뒤 2세트 21-14로 여유로운 리드를 잡았지만 내리 10점을 허용했다. 3세트마저 뺏기면서 시즌 첫 패배의 벼랑 끝에 몰렸지만 버텨냈다.
야스민의 활약이 있었다. 1세트 11점을 시작으로 2세트 9점, 3세트 7점, 4~5세트 각각 6, 5점으로 팀 공격 선봉에 섰다. 양 팀 최다 38점으로 이번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하면서 팀의 값진 12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야스민은 “최근 5세트 경기가 많았다. 리듬을 잃고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그간 리듬을 잃은 원인에 대해 고민하고, 찾아가면서 해결하고자 했다. 우리가 가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5세트로 향했지만 승리한 게 값지다”라고 했다.
리듬을 놓친 이유는 내부 안에 있었다. 야스민은 “팀에 타격을 준 가장 큰 이유는 잡아야 하는 볼을 놓치고, 상대에게 쉽게 점수를 내줬기 때문이다. 사소한 걸 놓쳤던 게 리듬을 깬 가장 큰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시즌의 위력을 이번시즌에도 뽐내고 있다. 2시즌째 팀에 몸담고 있는 야스민은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경기를 맞이한다는 건 비슷하다. 다만 5세트를 너무 자주 간다는 게 다르다”라고 웃으며 “동료들이 원동력이다. 최고의 성적, 성취감을 이끌어내고 싶은 게 동기부여로 다가온다. 팀원들도 다 같이 열심히 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덜 지치는 부분도 그 때문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고민은 ‘서브’다. 야스민은 지난시즌 서브 1위(세트당 0.442개)에 랭크됐다. 이번시즌도 1위에 매겨졌지만, 세트당 0.325개로 위력은 줄었다. 야스민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훈련할 때 서브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다. 어떻게 해야 힘들이지 않고 더 잘 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힘줘 말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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