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강수일(오른쪽)이 WSTMS 패션쇼의 메인모델로 런웨이를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축구에 방해되지 않는 한 런웨이에 계속 서고 싶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엘리에나 호텔에서 ‘WSTMS NEW BEGINNING SHOW(WSTMS 뉴 비기닝 쇼)’가 열렸다. WSTMS는 ‘WORLD SPORTS TOP MODEL SHOW’의 약자로, 스포츠를 통해 패션, 피트니스,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해 새로운 스포츠·엔터 패러다임을 창출하기 위해 만든 대회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며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패션쇼의 대미를 장식한 디자이너 박종철의 슬링스톤(Sling Stone) 패션쇼에는 낯익은 얼굴이 메인 모델로 서 객석의 갈채를 받았다. 주인공은 프로축구 안산 그리너스 FC의 주력 공격수인 강수일(35)이었다. 강수일은 이날 패션쇼의 첫 스타트를 끊는 메인모델로 나서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워킹으로 런웨이를 압도했다. 특히 축구로 다져진 굵은 허벅지와 날렵한 종아리는 여성 팬들의 찬탄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185㎝의 큰 키와 근육으로만 이루어진 74㎏의 탄탄한 몸은 모델로서 적격이었다. 일반모델들도 패션쇼에 참가했지만, 강수일이 단연 눈에 띄었다. 강수일은 “모델이라는 직업이 화려해 보이지만 굉장히 힘들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워킹까지 화려한 이면 속에 감춰진 것이 많이 있다. 하지만 재미도, 즐거움도 크다. 많은 사람 앞에서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워킹하는 것은 영광이다. 또한 축구 외에 또 다른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강수일은 디자이너 박종철의 아이콘이다. 패션쇼를 열 때마다 메인 모델로서 중책을 수행하고 있다. 강수일은 “박정철 디자이너의 슬링스톤 패션쇼는 남성미를 강조하는 컬렉션이다. 축구를 통해 갈고 닦은 남성스러움 때문에 항상 맨 앞에 서고 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강수일은 틈날 때마다 런웨이에 섰지만, 횟수는 많지 않다. 본업인 축구 때문이다. 지금도 프로축구 안산 그리너스 FC의 주축 선수로 뛰고 있는 강수일은 “축구에 방해되지 않으면 계속 모델 활동을 하고 싶다. 본업인 축구에 최선을 다하면서 모델로도 성장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06
강수일(오른쪽)이 WSTMS 패션쇼의 메인모델로 런웨이를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04
강수일(오른쪽)이 WSTMS 패션쇼의 메인모델로 런웨이를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