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목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다 후배 가수 규현에게 호감이 있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3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매드 맥스 : 분노의 무대’ 특집으로 가수 옥주현, 조현아, 승희, 방송인 안현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옥주현은 “장기간 뮤지컬에 출연하다 보니 목 관리 노하우가 생겼다. 뮤지컬계 야매 의사로 통해서 별명이 옥닥터다”라고 말했다.

옥주현은 “친한 연출자가 규현의 공연 영상을 보여주길래 저러면 목이 많이 상할 텐데 싶어서 따로 레슨을 해준 적이 있다. 코로나 때 규현이가 목 상태가 안 좋고 아프다길래 내가 처방전을 보내보라고 한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방전을 보니까 콧물이 마르는 약이 있더라. 의사는 콧물이 나오면 그걸 마르는 약을 처방하지만 뮤지컬 배우는 다르지 않냐. 그걸 먹으면 모든 것이 마른다. 목을 건조하게 해서 배우한테는 안 좋다”라며 “그래서 내가 목이 안 마르는 약이 있어서 규현이 집 주소를 달라고 해서 현관문에 걸어주고 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순수한 호의와 후배에 대한 걱정으로 한 행동이 나중에 호감으로 오해됐다고. 옥주현은 “어느 날 성시경 오빠한테 전화가 왔다. ‘근데 너 솔직히 말해봐. 너 규현이한테 그린라이트지?’ 라더라. ‘코로나 때 레슨도 해주고 문 앞에 약도 걸어주고 갔다며. 솔직하게 말해봐’라는 거다”라며 웃었다.

MC와 출연자들이 모두 망붕렌즈를 끼고 집중한 가운데 옥주현은 “난 선의를 베푼 거다. 내가 그런 후배를 보면 못 지나친다”라고 해명했다. 이후에도 규현은 목 상태가 안 좋으면 옥주현에게 S.O.S를 친다고.

옥주현은 “얼마 전에도 규현이가 태국에 투어를 갔는데 아프다고 하길래 역류성 식도염 약을 먹고 이렇게 성대 보호하는 방법을 알려줬다”라더니 “위산이 나오면 성대에 위험하다. 위경혈을 풀어야 위와 성대에 모두 도움이 된다”라며 의사급 지식을 대방출해 감탄을 자아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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