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
박민우가 지난 5일 모교인 휘문고등학교 야구부에 방문해 야구배트를 전달했다.  제공 | 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NC의 내야수 박민우(30)가 모교인 휘문고와 병역특례 예술체육요원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안산공고, 마산용마고 야구부 후배들에게 각각 3000만원 씩 총 9000만원 상당의 야구배트를 선물했다.

NC의 창단멤버인 박민우는 지난해 11월 첫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고 NC와 2030년까지 계약기간 8년(5+3년) 최대 140억원에 계약했다. 사실상 종신계약으로 박민우는 프로선수 생활의 처음과 끝을 NC에서 하게 됐다.

그동안 박민우는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왔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멤버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특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이후 창원과 서울을 오가며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에게 자신의 야구 경험과 재능을 나눴다. 박민우는 당시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야구 후배들에게 고마움과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모교인 휘문고와 안산공고, 마산용마고를 직접 방문해 야구배트를 선물했다.

박민우는 “지금까지 주변에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 덕분에 즐겁게 야구를 해왔다. 우리 후배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인연을 맺고 도움을 받았던 곳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인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과 야구 꿈나무들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일들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겨울에도 남몰래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사랑의 열매, 발달장애인을 돕는 사단법인 아르크, 창원한마음병원, 단국대학교병원, 부여 외산중학교 등에 총 2만2000여개의 스포츠 에너지바를 선물한 것. 더불어 추위와 싸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이웃들을 위해선 연탄 총 2500장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 6월 사단법인 아르크 소속 ‘단풍나무합창단’ 아이들을 야구장에 초청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고, 8월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해 경남 남해군 청소년 1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