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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아스널의 우승 도전은 순조롭기만 하다.

아스널은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3-2 승리했다. 2-2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45분 에드워드 은케티아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아스널은 50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굳건하게 지켰다. 2위 맨체스터 시티(45점)에 5점,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4위 맨유(이상 39점)에 11점이나 앞선다. 아스널은 19경기를 치른 반면 2~4위 세 팀은 모두 20경기씩을 소화했다. 잔여 한 경기를 더 치르면 아스널은 맨시티와의 차이를 8점까지 벌릴 수 있다.

아스널은 이제 막 분기점을 지났다. 전체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시점에 50점을 돌파했다. 산술적으로 100점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다. 승점 100이면 우승 트로피는 따 놓은 당상이다.

물론 전반기와 후반기 페이스가 동일할 수는 없다. 더 잘할 수도, 더 못할 수도 있다. 다만 최근 흐름을 보면 아스널의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아스널은 지난해 9월5일 맨유에 패한 이후로 13경기에서 패배 없이 11승2무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아스널은 지난 2003~2004시즌 전설의 무패 우승을 달성한 후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다른 빅클럽들이 우승의 영광을 누리는 사이 과거만 추억하는 일을 반복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 4년 차에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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