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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가수 김호중이 음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호중이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스포츠서울 주최·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주관)에서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호중은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 성악과 트로트 장르를 넘나들어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클래식부터 트로트까지 장르를 총망라한 그지만 자신의 음악 색에 대한 고민의 시간들도 길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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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테이지에서 만난 김호중은 “굉장히 긴 시간을 돌아온 거 같다. 어떻게 보면 준비의 시간이라고도 생각한다. 첫 시작이 클래식, 성악이었다 보니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클래식이란 장르가 한국에서 고급스럽고 마니아층이 즐길 수 있다는 선입견이 존재하지 않나. 그런데 ‘미스트롯’에서 국악을 전공한 가인 누나가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미스터트롯’이 나한테도 하나의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되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처음엔 트로트를 못하니 성악만 하라는 말도 많았는데, 점점 팬들이 생기면서 ‘호중이의 음악은 호중이만 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말해주셔서 용기가 생겼다”며 “이젠 내가 어떤 음악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알겠다. 어떠한 장르의 음악을 하겠다기 보다 김호중의 목소리가 곧 음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김호중은 어떤 목표를 갖고 있을까. “아직 부족하고 배우는 단계지만 곡을 쓰고 있다. 순전히 내 힘으로 김호중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곡을 만들어서 이번 연도 콘서트에는 내가 꾸민 곡으로 콘서트를 하는 것 목표다.”
올해 서울가요대상에 처음 참석해 본상의 영예를 얻은 김호중은 다음해 서울가요대상에서 받고 싶은 상에 대해 묻자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는데 ‘댄스 머신’이다. 평생 풀리지 않는 숙제일 거 같다. (웃음)”며 “내년에도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다면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노려보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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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팬덤 아리스에게 다정한 말도 잊지 않았다. “새해부터 이 상을 만들어주신 것도 아리스 덕이다. 2023년 첫 시작을 이렇게 멋지게 선물해주신 아리스들에게 감사하다. 나랑 오래 만날 수 있도록 건강 잘 챙기시고 건강검진도 1년에 한 번씩 꼭 챙기셨으며 좋겠다. 올해도 재미난 우리만이 쌓을 수 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어 볼 테니 올해도 함께하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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