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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시장이 지난 1월 집무실에서 ‘고향사랑기부제로 대도시와 소멸위험지역의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제공=수원시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이재준 수원시장은 14일 집무실에서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활용해 충북 괴산군, 경북 봉화군, 강원 철원군, 경남 거창군, 제주도, 화성시 등 6개 지자체에 기부했다.

괴산군은 창립 준비 중인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준비위원장 지자체이고, 철원군·거창군은 협의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봉화군도 인구감소지역이다.

자매도시인 제주시의 강병삼 시장과 이웃도시 화성시 정명근 시장은 최근 수원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11일 집무실에서 소멸위험지역인 경기 연천군, 전라북도, 충남 태안군, 전남 해남군과 자매도시인 경북 포항시 등 5개 지자체에 온라인으로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소멸위험지역에 지속해서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타지에 사는 사람이 고향이나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일정 비율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기부받은 지자체는 기부액의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다.

고향에만 기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수원시민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 시민이 수원시에 기부할 수 있고, 수원시민은 수원시와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기초·광역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온라인(고향사랑e음시스템), NH농협은행 접수창구에서 기부를 신청할 수 있다.

10만 원 이하 기부는 100%, 10만 원 초과는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10만 원을 기부하면 13만 원 상당(세액공제 10만 원, 답례품 3만 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재준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취지는 지방의 소멸위험 지자체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소멸위험 지자체에 많이 기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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