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4281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춘천=김용일기자] “엄원상 이 페이스면 올해 더 성장할 것.”

울산은 5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강원과 원정 경기에서 엄원상의 선제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개막 라운드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에 2-1 역전승한 울산은 연승 가도에 성공하며 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전반 20분 장시영 대신 교체로 들어온 엄원상은 후반 4분 박용우의 후방 패스를 절묘하게 제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 결승골로 만들어냈다.

K리그1 개막 2연승에 성공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그러나 선수들이 경기 흐름에 맞춰 무엇을 해야할지 정확하게 알았다.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에 기쁘다”며 “원정에서 모든 것을 제어하고 경기하면 좋지만 시즌 초반이고 승점 3을 딴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와 개막전(2-1 승)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엄원상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있을 때 교체하고 충분하게 휴식을 줬다. 결과적으로 오늘 중요한 득점을 했다. 지난해 나름대로 꽤 잘했는데 월드컵에 가지 못했다. 올해 A대표팀은 물론, 아시안게임도 있기에 동기부여가 강할 것이다. 이 페이스로 나가면 엄원상은 더 많은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민규 대신 선발 출격한 장신 골잡이 마틴 아담에 대해서는 “그를 타깃으로 맞춰 잡는 전략이었다면 (오늘 경기에서) 크로스 숫자가 부족했을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하게 플레이했고, 올라갈 타이밍엔 올라갔다고 본다”며 “아담에 대한 믿음이 있다. (첫 골은) 여유있게 기다려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g54283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개막 2연패 늪에 빠진 최용수 강원 감독은 “시즌 첫 홈경기여서 팬에게 좋은 결과를 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하다. 왜 울산이 강팀인지 보여준 경기다. 결정력의 차이, 우리는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울산은 적은 기회를 살렸다”고 말했다. 또 “실수 한 번이 엄청나다는 것을 우리 선수들이 더 생각해야 한다. 이제 2경기다.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