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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는 주인들이 버린 개와 고양이가 많지만, 사납지는 않다. 오히려 등산객들이 다가가면 반겨준다. 한 마리 개가 백운대 앞에 있는 넓은 바위에서 서울 시내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북한산의 정상인 백운대(836m) 앞에 있는 너른 터럭 위에 한 마리 들개가 무심한 표정으로 서울 시내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명산인 북한산은 서울시, 고양시, 남양주시, 의정부시에 걸쳐있습니다.

그중 고양시의 동쪽 끝에 있는 북한산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정상인 백운대를 가장 이른 시간에 오를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어른 걸음으로 빨리 걸으면 2시간 남짓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빠른 만큼 가팔라서 안전 장비를 준비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깊은 계곡을 안고 있어 절경이 많습니다.

특히 비와 눈이 오면 장관을 이룹니다.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만큼 북한산탐방지원센터 인근에는 등산과 관련된 장비와 의류 업체들이 몰려 있습니다.

주차장도 여러 개 있어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과 유기묘가 눈에 띄지만, 무섭지는 않습니다.

등산객들이 주는 음식과 보살핌에 사랑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착한 주인을 만나 행복해 했으면 좋겠습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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